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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및 지식

레버리지 ETF 에 대한 이해와 장기투자 및 활용법

by ▧◘◭▣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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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한 번쯤 유혹이 오게 마련이죠. 그래서 관련 레버리지 ETF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직접 투자해 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 없이 투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장기투자 역시 짚어보겠습니다.

 

「기본 용어 이해」

1. 레버리지

지렛대 지렛대 원리와 같은 효과를 본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의미인데 지렛대를 활용하면 같은 힘으로 더 많은 물건을 들 수 있죠. 이것과 마찬가지로 레버리지 투자 시 그 배수만큼 손익이 늘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레버리지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상관없이 그 배수만큼 투자의 수익이나 손실이 커지는 것을 총망라한 의미입니다. 

한국의 KOSPI,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와 200 선물 인버스 2X 가 대표적이며, 미국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SO, UPRO와 그 반대 SDS가 있고 나스닥은 QLD, TQQQ와 그 반대 곱 버스인 QID, SQQQ ETF가 대표적입니다.

2. 인버스와 곱 버스

인버스는 기초 지수가 하락하면 그 배수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이며 곱 버스는 인버스에 곱하기를 한 의미인데 인버스에 레버리지를 입힌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KODEX 인버스와 200 선물 인버스 2X가 있으며, 미국은 S&P500지수 인버스는 SH, 곱 버스는 SDS, SPXU, SPXS 등이 있으며, 나스닥은 100 지수 반대를 추종하는 인버스는 QID, 곱 버스는 SQQQ가 있습니다. 

 

「레버리지 장기투자의 위험성」

이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하기 상당히 힘든 구조입니다. 정방향이든 역방향이든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에서 일반 주식 조차도 인간의 뇌가 주식투자에 부적절하다고 하는데 레버리지는 더 수익을 내기 힘듭니다. 아래에서 몇 가지 근거로 레버리지 장기투자를 하기 힘든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

왜 그럴까요? 이는 우선 주식시장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유명한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 역시 주식시장을 예측하려고 시도했다 크게 실패하였고 그 이후 수많은 경제학자들 심지어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경제를 예측하여 주식시장을 투자했다가 파산하거나 망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러하기에 투자의 구루 피터 린치는 경제를 예측하는데 14분을 쓴다면 12분은 버리는 시간이라고도 말했죠.

2. 횡보장이 길어질수록 손실이 크다

둘째, 수익을 배로 내니까 장기 투자해도 그 수익이 배로 비례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텐데 레버리지는 투자기간 전체 수익률의 2배, 3배가 아니라 지수 하루 움직임의 2배, 3배 이기 때문에 장기투자는 위험합니다. 아래 표를 보면서 하단에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표>

구 분 지수 상승률 레버리지ETF 상승률
주식시장 횡보할 경우 1,000 10% 1,000 20%
1,100 -10% 1,200 -20%
990   960  
수익률 -1% -4%

횡보장일 경우를 가정하여 지수가 1,000원일 때 하루 10% 오르면 레버리지는 20% 올라야 하니까 1,200원이 되었죠. 그런데 다음날 다시 10% 하락한다면 지수는 990원이 되고, 레버리지 ETF는 20%가 떨어져서 960원이 됩니다. 결국 기초지수는 이틀 동안 1% 떨어졌는데 레버리지 ETF는 4%나 떨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결국 횡보가 길어질 경우는 내 수익률은 점점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결과가 나오니 장기투자가 힘든데, 실제로 2021년 1월 12일에 코스피 200 지수는 427.87포인트로 마감을 하였으며, 횡보를 거쳐 2월 15일에 거의 제자리인 427.01로 돌아온 횡보장에서의 수익률을 살펴본다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결국 코스피 200 지수는 0.20포인트 떨어진데 반해 레버리지 etf는 0.8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레버리지는 무려 4배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죠. 이렇듯 지수가 횡보할 경우 막연하게 생각하면 거의 손실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여 내 계좌가 녹는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일반 ETF에 비해 수수료가 높다

레버리지 ETF는 운용보수가 일반 ETF들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그 이유는 레버리지 ETF는 대출을 받아서 선물을 운용하는 식으로 일반 ETF에 비해 손이 많이 갑니다. 대출을 받으면 그만큼의 이자도 생기는 만큼 일반 ETF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게 사실이죠.

<표>

상품명 기초지수 운용보수(%)
KODEX 일반 코스피200 0.15
TIGER 일반 코스피200 0.05
KBSTAR 일반 코스피200 0.012
KINDEX 일반 코스피200 0.09
KODEX 레버리지 코스피200 0.64
TIGER200 선물레버리지 코스피200선물 0.09
TIGER 레버리지 코스피200 0.09
KBSTAR200 선물레버리지 코스피200 0.6
KINDEX 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0.3
ARIRANG200 선물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0.06
KOSEF 200선물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0.46

 

위 표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KODEX, TIGER, KBSTAR, KINDEX 일반 ETF에 비해 레버리지 ETF는 몇 배나 수수료가 비싼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 활용방법」

레버리지는 위험성이 큰 만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매력적인 상품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추천드리기보다는 단기적으로 자산의 일부를 헷지 하기 위한 용도 혹은 추세선이 확실하다고 여겨질 때 일부 금액 하는 정도로 하시기 바랍니다. 

1. 자산 헷지용 투자

레버리지를 자산의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본인이 미국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거나 한국 코스피 200 종목 위주로 투자하고 있는데 그 주식들이 단기간 급등을 하였다고 하면 조정은 필수적으로 오기 마련인데 그럴 경우 그 반대 상품을 산 뒤 조정이 오면 일시적으로 곱 버스로 수익을 가져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2. 확실한 추세선 포착 시 투자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없고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기에 하지 않고 있지만 본인이 단기적으로 강한 시장 상승이나 하락을 예측한다면 그에 맞는 정방향이나 역방향 레버리지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에서 상승 레버리지를 분할로 매수하여 그 상승과 함께 수익을 얻을 수가 있었겠죠. 

 

3. 미국 레버리지 ETF 활용법

① 나스닥 100 레버리지

나스닥 100 나스닥 100 정방향 레버리지 나스닥 100 역방향 레버리지
QQQ QLD(2배) QID(2배)
QQQM TQQQ(3배) SQQQ(3배)

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대부분 나스닥 100 종목을 상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페이스북, 버크셔 해서웨이, 스퀘어, 페이팔 등 4차 산업의 혁신기업이 나스닥 100 종목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들 모두는 기술주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성장을 가져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의 시기에는 당연히 기술 성장주들은 기업의 할인율이 높아지기에 어느 정도 주가 하락을 맞이하는데요. 그때 금융주나 경기민감주를 투자하거나 혹은 기술주가 하락하면 돈을 버는 인버스 레버러지를 활용할 수가 있겠습니다. 

(미국 기술주 위주의 투자자가 단기간 내 금리인상 예상 시 : QID, SQQQ 포트폴리오의 5% 정도 투자)

 

반대로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으로 주가가 많은 조정을 거쳐서 이제 기술 성장주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면 QLD와 TQQQ를 감당할 수 있는 부분 투자하며 정방향 레버리지로 큰 수익을 낼 수가 있습니다. 

 

②S&P500 레버리지

S&P500 S&P500 정방향 레버리지 S&P500 역방향 레버리지
SPY, IVV, VOO SSO(2배) SDS(2배)
UPRO(3배) SPXU(3배)

S&P500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식 시장인만큼 이를 추종하는 ETF 투자는 활발합니다. QQQ와 공통점은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 유사하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등은 모두 상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이점은 QQQ는 상위 이 외의 종목들이 대부분 기술주이며 S&P500은 금융주, 경기민감주, 바이오주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이 대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 SSo와 UPRO 등을 사서 그 이득의 폭을 늘릴 수 있으며 반대로 버블과 같은 대 하락장이 예측되면 SDS나 SPXU에 투자하여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VIX차트 활용」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빅스 지수를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VIX는 Volatility index의 줄임말로서 흔히들 쉬운 말록 '빅스 인덱스', '빅스지수'라고도 칭하며, 정확한 뜻은 변동성 지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다른 말로는 공포 탐욕 지수라고도 불립니다. 

 

빅스지수가 많이 상승하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불안하다고 해석하며 최고 상승한 시점에서는 단기간 주가 시장을 하락을 예측하며, 반대로 지수가 최저로 하락한 시점에서는 단기 주가가 많이 오르겠다고 예측을 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VIX지수 차트를 활용하여 레버리지 투자 도구로 일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S&P500이 코로나 폭락 직전 빅스지수 차트를 보면 최저는 아니더라도 바닥을 그리고 있었으며, 이후 주가가 많이 폭락한 시점에는 빅스지수는 최고치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공포 탐욕 지수는 후행지표일 뿐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 정확히 이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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